EXLIX

2015년 라스베이거스, 중년의 사업가 이든은 아내 비비안과 5살난 딸 비앙카를 버리고 도망가게 된다…
하지만 그녀는 이민 노동자 였으며, 법적혼 관계가 아니었기에 비앙카와 함께 거리에 내몰린다.
그 해 겨울, 비비안은 따뜻한 곳을 찾아 하수도로 들어가게 된다…

그로부터 6년 후 2021년, 비비안과 비앙카의 소식은 2015년 겨울 이후 들려오지 않았다.

하지만 이틀 전 받은 이 편지

 

“아빠… 우리 여기있어요…”

 

발신일 2015년, 비앙카가 쓴 편지였다. 더럽고 구겨진 종이에 삐뚤 빼뚤 쓴 글씨. 분명 비앙카의 글씨였다.

그렇게 이든은 불편한 마음과 함께 편지의 출처를 알기 위해 라스베이거스에 돌아온다.

그날 밤,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한 이든은 숙소를 향하던 중 정신을 잃고 쓰러져 버린다.
이후 깨어난 곳은 어두운 하수도. 그 곳에서 6년 전 버리고 갔던 아내와 딸의 환각, 환청이 보이기 시작하는데…